지금은 대입 합격자를 인터넷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1990년대만 해도 대학 건물 앞에 붙은 대자보를 통해 확인했다.
그 시절, 대학 캠퍼스에 붙은 '합격자 발표' 대자보 앞은 자신의 수험번호를 찾아 합격의 기쁨을 나누는 사람과 탈락의 아쉬움을 느끼고 돌아서는 사람이 한 데 뒤엉켜 있었다.
'가나다라'군으로 나눠 여러 대학에 지망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 학교를 확인하고 나면 다른 학교로 달려가 또다시 대자보를 확인해야 했다.
가족과 함께 확인하고 합격한 수험생에게 다가가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들도 캠퍼스에 등장했다. 디지털카메라가 나오기 전이라 기꺼이 이날의 기쁨을 돈을 주고라도 남기는 가족들이 있었다.
홀로 와서 확인하는 경우엔 가까운 공중전화로 달려가는 모습도 눈에 띈다.
위의 영상에서는 1996년부터 1997년 사이 대입을 치른 수험생들의 애타는 심정과 합격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눌 수 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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